전력난으로 LA 한인업체들이 실질적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피해를 입고 있는 한인 업체들은 주로 전력 소모량이 많은 대형 의류 생산업체와 염색업체들로 남가주 에디슨사로부터 2-4일 정도의 일시 단전 통고를 받아 단전기간에 생산라인을 가동하지 못해 큰 지장을 받고 있다.
한인섬유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전기회사로부터 일시적인 단전 조처를 당한 한인업체는 치노힐스에 소재한 P사, 가든그로브의 S사등 10여개로 이중에는 3일 연속 전기를 공급받지 못한 회사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현재 단전으로 공장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는 한 한인 의류업체 직원은 "전기가 들어오기를 기다리면서 직원들은 일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라며 "지금이 성수기인데 일을 못해서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일부 한인업체들중에서는 또 전기회사로부터 일시적인 단전 통고를 받은 후 이를 피하기 위해 울며겨자먹기로 시세보다 몇 배의 전기 요금을 지불하는 사태도 빚어지고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사우스게이트의 한인운영 K회사의 경우 전기회사로부터 단전 통고를 받은후 15만달러의 전기료를 지불하고 단전을 피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에너지와 환경문제를 전문 컨설팅하는 ‘S.Y.정’사의 정세영 사장은 "업체들이 전기공급 계약을 맺을 때 전기회사에서 임의로 전기를 끊을 수 있다는 플랜에 가입하면 전기료가 싸다" 며 "일반적으로 캘리포니아주에서 단전과 같은 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전혀 생각하지않기 때문에 대부분 한인업체는 이 플랜을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사장은 이 때문에 전기사용량이 많은 대형 한인 생산업체들에 이같은 일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 플랜에 가입한 업체들이 단전을 피하려면 비싼 전기료를 납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캘리포니아주의 전력부족 현상이 앞으로 계속되면 LA시와 버논시를 제외한 남가주 지역에 있는 대형 한인업체들도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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