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신탁의 부도위기로 인한 파문이 날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한국부동산신탁이 시행사였던 오피스텔을 구입, 이 신탁사에 중도금등을 부어오던 LA 한인투자가들은 모든 것이 의문투성이라고 크게 불안해 하고 있다.
■불안한 한인투자가들
LA서 열린 투자설명회를 통해 지난해 4월 오피스텔 마젤란 21을 샀다는 박모씨는 계약금과 중도금 합쳐 이제까지 3만달러 이상을 불입한 상태. 하지만 시행사인 한국부동산신탁이 부도위기에 몰린 상태에서도 중도금을 계속 부어나가야 할지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역시 한국부동산신탁이 관리를 맡고 있는 셰르빌 I을 2년전 구입했던 김모씨는 지난해 7월까지만 해도 한국부동산신탁으로 되어있던 불입금의 수취인 명의가 11월 갑자기 삼성중공업으로 바뀌어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던차에 이런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부동산을 구입한 후 한국에까지 나가서 진행여부를 일일이 확인해야 하고 매번 중도금을 입금하고도 영수증을 제대로 보내주지 않는등 문제 투성이였다"며 "그래도 정부투자 기관을 믿고 투자액만 10만달러가 넘는데 부도위기라니…"하며 어처구니 없어 했다.
■한국부동산신탁측 입장
부도위기에 몰린 한국부동산신탁측은 설사 부도가 나는 일이 있더라도 미주 한인들이 구입한 오피스텔등은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셰르빌 I과 마젤란 21등을 구입한 미주한인들의 담당자인 한국부동산신탁 사업1팀의 박재완대리는 19일(한국시간) 본보와의 통화에서 "이번 부도 문제는 신탁사업으로 참여하고 있는 분당의 테마폴리스 상가건물건과 관련해 공사대금의 지급문제로 발생한 것으로 셰르빌과 마젤란등 다른 프로젝트는 설령 부도가 나도 지장이 없다"며 "구입자들이 지불한 금액은 신탁자산으로 분류돼 있는 만큼 손해보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해당구좌의 수취인 명의 변경과 관련 박대리는 "수취인 명의가 바뀌어도 사업자등록 번호는 동일하고 수취액도 같은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만큼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다"며 "1월까지는 부도처리 여부가 결정나지 않아 최종적으로 정부지시를 받은 후 이에 따라 안내문을 보낼 예정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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