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내 심각한 전력난으로 인해 그레이 데이비스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지난 17일 밤 주 전역에 전력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남가주내 각 지역들도 언제 닥칠지 모르는 대규모 정전사태에 대비, 전기절약 방안을 마련하는 등 비상조치를 취하고 있다. 지역별 절전대책을 살펴본다.
▲플러튼-17일 밤 3단계 비상조치가 내려진후 플러튼 다운타운 샤핑센터 앞 나무에 설치된 각종 장식등을 모두 소등했다. 현재 67개 나무에 장식등이 켜져있는데 오후 5시에서 밤 11시까지만 켤 예정이다. 플러튼은 또 시청내 복도, 파일룸등에도 전등을 끌 예정이다.
▲미션비에호-축구장으로 애용하는 시내 각 공원의 조명등을 지난 16일 저녁부터 일제히 끄는 등 절전에 노력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공원의 조명등을 대신해 자동차 헤드라이트를 켜놓고 공원에서 여가를 즐기는 등 절전에 호응하고 있다. 미션비에호는 이와 함께 시내 13개 테니스 코트중 4개의 조명등을 1월말까지 꺼놓을 계획이다.
▲샌타클라리타-시내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지난 17일 정전에 대비해 대부분 두꺼운 재킷을 입고 출근했으며 일부 공장의 경우 전기를 아끼려고 직원들을 일찍 귀가시키기도 했다.
▲컬버시티-주 비상사태에 호응하기 위해 전체 시 소비전력의 5%까지 절약할 예정이다. 컬버시는 오는 22일 시의회에서 구체적인 절전 플랜을 수립할 계획이다.
한편 에디슨사로부터 전력을 공급받고 있는 베벌리힐스 지역은 일요일인 오는 21일 시내 힐튼호텔에서 열리는 제58회 골든 글로브상 시상식이 정전으로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하기 위해 호텔 안에 2개의 보조 발전기를 마련해 놓는 등 만일의 불상사에 대비하고 있다.
LA 국제공항(LAX)은 현재까지 별다른 절전대책이 없는 상태인데 스캇 리드 대변인은 "LAX는 DWP 전력망에 의해 전기를 공급받고 있음은 물론 매년 300만달러 상당의 전기를 DWP에 되파는 자체 전력 및 증기 발전소까지 보유하고 있어 에너지를 절약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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