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크본드 황제’ 마이클 밀켄의 월가 복귀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 달 공식문서를 통해 백악관에 밀켄의 사면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제출한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도 이날 법률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 클린턴 대통령이 밀켄에 대한 사면을 결정한다고 해도 이것이 증권업무 관여를 영구 금지한 법원의 명령까지 해제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SEC의 리처드 워커 국장은 이례적으로 지난달 15일 백악관에 서한을 보내 밀켄에 대한 사면검토가 부적절하다며 "사상 최대의 증권 사기범인 밀켄의 사면이 도덕불감증을 불러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워커는 밀켄이 법원 명령에도 불구 지난 90년대 중반 뉴스코프나 터너 방송의 인수합병(M&A)에 불법적으로 개입하는 등 참회 의사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밀켄의 대변인인 저프리 무어는 "현재 밀켄은 증권업으로 돌아갈 생각이 없다"며 월가 복귀와 관련한 일체의 소문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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