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부 출자 기관으로 아파트와 오피스텔등의 분양시 지급보증을 하는 부동산신탁회사가 부도위기를 맞고 있어 이를 통해 한국의 부동산 구입에 나섰던 LA등 미주 한인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현재 부도위기에 처한 부동산 신탁회사는 지난 91년 한국 감정원 출자로 설립된 한국부동산신탁으로 이 회사는 오피스텔을 미주에 판매한 것을 비롯 분당의 상가건물등 총 60여개의 부동산을 관리하고 있는데 800억원대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하다가 채권단과의 협상으로 부도위기를 1월말까지 유예하기는 했으나 언제 부도처리될 지 모르는 처지에 놓여 있다.
이에 따라 시민권자의 한국부동산이 허용되면서 이 회사를 통해 선금과 중도금등을 지불하고 아파트등을 구입했던 미주한인들은 부도시 투자액을 모두 날릴 수밖에 없어 큰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신탁은 특히 지난해 LA지역 분양 설명회등을 통해 호텔식 아파트 마젤란21등을 판매할 때 지급보증사여서 당시 이를 구입했던 수 십여명의 남가주 한인들은 투자금을 잃게 될까 불안한 모습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작년 4월에 해당 아파트를 구입했던 스티브 박씨는 "최근 언론에 보도된 한국부동산신탁의 부도위기는 한국 부동산을 구입한 한인들에게 직접영향을 미치는 일"이라며 "정부출자 회사 마저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 한국의 부동산투자를 어떻게 하겠냐"고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정부출자기관인 부동산신탁의 무분별한 경영으로 부도위기에 처하자 시민권자의 한국부동산 취득은 사실상 전면 외면당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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