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인 투자로 위험부담이 큰 것으로 알려진 헤지 펀드가 지난해 주가폭락 상황 가운데서도 괄목할 만한 수익률을 올려 업계화제가 되고 있다.
2000년 미 주식시장의 전체 헤지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약 15%를 기록해 다우존스가 6%이상 마이너스를 보이고 나스닥의 경우 무려 38%대의 폭락을 보인 것과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헤지 펀드는 일반 뮤추얼 펀드와는 다른 투자 전략을 사용, 주가가 떨어지면 수익을 올리는 옵션을 사용하거나 한 산업분야 안에서 다른 종목의 주식을 공매하기도 하며 때로는 투자액의 상당 액수를 순간적으로 머니 마켓으로 돌리기도 한다. 이처럼 다양하고 탄력성 있는 투자 전략은 특히 지난해와 같이 시장이 불안정하고 등락폭이 심한 경우에 돋보이는데 110억달러의 투자금을 운영하는 피켓 캐피털(Pequot Capital Management Inc.)사의 경우 지난해 평균 30%의 수익을 올렸으며 2억달러 규모의 SAC 캐피털사는 67%의 수익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환차를 노리고 국제 환율시장에 투자하거나 비교적 규모가 큰 헤지 펀드의 경우 지난해 위험부담에 대한 대가를 치루기도 했다. 또한 시장 상황이 안정된 성장세로 돌아설 경우 헤지 펀드의 독특한 투자 전략은 효력을 잃을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한편 헤지펀드가 지난해와 같이 불안한 시장상황에서의 대처 능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헤지 펀드에 투자한 한인들도 점차 늘고 있어 한인들의 투자 전략 역시 다양화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페인웨버의 투자상담가 주하성씨는 "보통 헤지펀드가 100만달러의 이상의 높은 투자액을 요구했던 것과는 달리 최근에는 각 투자회사별로 10∼20만달러의 액수로도 헤지 펀드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되고 있는 추세"라며 "이같은 프로그램을 이용해 헤지 펀드에 투자하는 한인들도 예전에 비해 늘어 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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