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유통 및 미디어 그룹 등 굴뚝기업의 최근 인터넷 사업 축소 추세와 관련, 지금은 인터넷 관련 비즈니스 투자를 확대해야 할 시기란 분석이 속속 나오고 있다.
다국적 컨설팅사인 ‘어니스트 & 영’은 15일 보고서를 통해 신경제를 이끌어갈 인터넷 관련 사업이 지난해 침체기에 이어 서서히 제2의 혁명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이를 대비하지 못할 경우 사업자체가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오프라인에서 출발, 온라인으로 사업을 확대한 기업들이 향후 인터넷 비즈니스를 주도할 것으로 예측하며 이들 기업의 온라인 투자 확대를 촉구했다.
이 보고서는 2005년까지 인터넷 소매 판매가 전체 소매 판매 업계 매출의 10~20%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한 가운데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다양한 판매망을 가진 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대표적인 예로 미국의 K-마트를 꼽았다. K-마트는 지난해 전자상거래에 대한 회의론에도 불구, 온-오프라인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10% 성장에 그친 오프라인 판매에 비해 온라인 판매는 300% 가까이 증가했다.
따라서 이 보고서는 지금은 많은 굴뚝기업들이 인터넷 비즈니스를 축소해야 할 시기가 아니라 온-오프라인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준비가 부족할 경우 향후 새로운 인터넷 시대에서 경쟁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얘기다.
또 아시안 월스트릿 저널은 전통 미디어 그룹이 현재 온라인 사업을 축소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같은 이유로 미래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최근 미국의 대표적 언론 지주사인 루퍼트 머독의 뉴스코프가 인터넷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뉴스 디지털 미디어’의 인원을 반으로 감축하고 뉴욕타임스가 디지털 사업부문의 인원 17%를 감축한 것은 결국 미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한 것.
이 신문은 미래 미디어 기업의 경쟁력은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경쟁력을 확보할 때만 살아남을 수 있다며 최근의 경향은 결국 경쟁력 상실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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