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하락한 2.5%에 그치고 이에 따라 아시아 경제도 다소 둔화될 것이라고 12일 전망했다.
이번 주말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재무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 고베를 방문 중인 호르스트 쾰러 IMF 총재는 "IMF는 미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당초 3.2%에서 2.5%로 하향조정했다"면서 "최근 수개월간 계속된 미 경제의 둔화를 고려한 조치"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여러 경제지표에 근거해 볼 때, 미 경제가 일부 우려에도 불구하고 연착륙할 것으로 낙관한다"면서 "불과 몇달전만해도 미 경제에대한 지나친 낙관이 문제가 됐지만 이제는 지나친 비관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쾰러 총재는 또 "미 경제의 둔화가 일본 등 아시아 각국에 충격을 줘 아시아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8%에 5%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5%대의 성장률은 경제가 불황이 아닌 정상적인 상태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일본의 경우, 경제의 회복세가 계속 유지될 것이고 엔화 약세나 재정적자 폭도 현재로서는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면서 "일본은 기업과 금융 구조조정과 더욱 적극적으로 진행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앤터니 산토메로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총재는 최근의 경제지표에서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멈추었다는 조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11일 밝혔다.
산토메로 총재는 필라델피아 상공회의소에서 미 경제는 올해 1/4분기 성장세가 둔화됐다가 2/4분기에 다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최근의 경기 둔화로 인해 인플레이션 발생 위험이 완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산토메로 총재 이외에도 상당수의 연방은행 총재들이 앞으로 수 개월 이내에 미국 경제가 적절한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히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 놓은 바 있다.
산토메로 총재는 캘리포니아주의 에너지 문제가 전국적인 문제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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