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사막지대인 애리조나 투산에 내린 눈비를 동반한 폭풍우로 인해 최경주가 출전중인 PGA 터치스톤 에너지 투산오픈 2라운드 경기가 중단됐다.
첫날 2언더파 70타로 공동 20위에 올랐던 최경주는 이날 갤러리 골프클럽(파72·7,360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 경기에서 3홀까지 보기와 버디를 1개씩 기록, 이븐파를 친 상황에서 악천후로 경기가 중단돼 2언더파를 유지했다. 순위는 공동 18위로 약간 올라갔으며 선두권과의 차이는 3타.
무려 8명의 선수가 5언더파로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다. PGA투어측은 경기가 거의 진행되지 못한 것을 감안, 13일 2라운드를 치루고 일정을 하루씩 연장, 최종 라운드를 월요일인 15일에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PGA투어 대회중에 눈이 내린 것은 1987년 그레이터 그린스보로오픈이후 14년만에 처음. 이날 최경주가 플레이한 갤러리골프클럽은 해발고도가 3000피트인 고지대로 폭풍우로 내리던 비가 기온이 떨어지면서 눈으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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