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의 유일한 한인기수 최경주(32)가 시즌 첫 출전에서 한때 공동 2위까지 솟구쳐 오르는 좋은 출발을 보인 끝에 공동 20위로 첫 라운드를 마쳤다.
11일 애리조나 투산의 투산내셔널코스(파72·7,109야드)에서 벌어진 터치스톤 에너지 투산오픈 첫날 경기에서 최경주는 1번홀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져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으나 이후 나머지 프론트9 8개홀에서 5개의 버디를 낚아 한때 4언더파로 선두에 단 1타차로 2위까지 치솟는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백9에 들어 강한 바람이 불어오면서 기세가 주춤, 버디없이 보기만 2개를 더해 결국 2언더파 70타로 라운드를 마쳤다. 선두는 5언더파 67타를 친 케빈 서덜랜드등 6명이 공동으로 달리고 있으며 3타뒤진 최경주는 제프 매것, 잔 데일리등 다른 25명과 함께 공동 20위권을 형성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와 달리 투산내셔널 코스와 갤러리 골프클럽(파72·7,360야드)등 2개코스에서 나뉘어 펼쳐지고 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정규 PGA투어 멤버로 첫 컷 통과의 기쁨을 맛봤던 최경주는 초반부터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펼쳤다. 첫 홀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지는 불운으로 보기를 범했으나 곧바로 파5 2번홀에서 드라이버와 5번아이언으로 가볍게 투온에 성공한 뒤 2펏 버디로 첫홀의 손실을 만회했다. 파3 4번홀(169야드)에서는 8번 아이언으로 볼을 홀컵 6피트 지점에 붙여 2번째 버디를 낚았고 6, 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보태 선두권으로 진입. 프론트9 마지막인 9번홀에서는 179야드 지점에서 7번아이언 세컨샷으로 홀컵 2피트지점에 볼을 붙여 5번째 버디를 신고했다. 이때 스코어는 4언더파. 선두에 1타차로 공동 2위였다.
하지만 백9에 들면서 바람이 불고 코스도 어려워졌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백9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고 최경주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13번홀에서 스리퍼팅으로, 16번홀에서는 티샷미스로 각각 보기를 범해 선두권에서 밀려났다. 하지만 그밖의 수차례 보기위기를 잘 막아내 더 큰 위기를 넘겼고 선두에 3타차로 추격권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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