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수퍼마켓들의 저가 공세로 한인 식품상들이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가주한미식품상협회(회장 차윤성)는 캘리포니아주의 한인 마켓과 리커스토어의 공동구매와 체인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미식품상 협회는 그로서리를 공급하는 대기업들이 7-11을 비롯한 체인점이나 대형 수퍼마켓에 한해서 대폭 디스카운트 혜택을 주고 있어 영세 규모인 한인 업소들이 가격경쟁에서 점차적으로 뒤지고 있다고 판단아래 회원들을 중심으로 공동구매와 체인점 결성을 작년부터 준비해오고 있다.
식품상 협회는 공동구매의 경우 협회차원에서 업무를 관장하는 것이 아니라 미 주류사회 전문업체에 맡기기로 했다. 차윤성 회장은 "공동구매 업무를 전문으로 하는 한 업체를 선정했지만 아직까지 계약은 체결하지 않은 상태"라며 "이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금년말께에는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차 회장에 따르면 리커스토어나 마켓 전체 매상의 25%를 차지하고 있는 담배의 경우 일부 담배공급회사들은 체인점이나 수퍼마켓에 한해서만 특별 할인혜택을 주고 있어 영세 규모의 업소들은 가격 경쟁면에서 상당한 타격을 받고 있다.
협회는 또 자격을 갖춘 한인업소를 중심으로 체인점을 결성해 이 체인에 가입한 업소들이 미 대형 그로서리 업체들로부터 미국의 수퍼마켓 체인들과 비슷한 수준의 가격으로 물건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캘리포니아주에는 대형 체인스토어를 포함해 마켓과 리커스토어가 총2만4,000개로 이중 한인운영 업소는 4,000여개로 추산되고 있다.
한편 협회는 LA시에서 제기하고 있는 리커스토어의 문제점을 자발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는 데 필요한 연구기금 3만달러를 시의회에 요청할 계획이다. 이 기금은 협회에서 3만달러의 예산을 마련하고 이에대한 매칭 펀드로 시에서 3만달러를 지원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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