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분야에서 일하고 있지만 업무에 있어 상호보완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공인회계사인 어머니, 변호사인 딸이 한 팀을 이뤄 유별난 모녀 팀웍으로 매월 무료세미나를 개최하고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공인회계사인 어머니 이영옥씨와 변호사인 딸 소니아 이씨.

이들 모녀가 세미나를 시작한 것은 지난해 6월께. 우연한 기회에 한 지인으로부터 "회계사와 변호사인 모녀가 함께 세미나를 하면 이색적이고 좋을 것 같다"는 제의를 받고 엉겁결에 시작한 것이 월례 행사가 되어 버렸다. 이들 모녀는 재산 세미나를 위해 자료준비 등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드는 것도 사실이지만 도움이 된다는 한인들이 있는한 계속하겠다고 한다.

세미나에서 주로 다루는 내용은 재산관리와 상속, 유언, 절세방법 등. 이들은 "재산관리, 상속, 유언 등의 중요성은 인식하면서도 제대로 알고 있는 한인은 많지 않은 것 같다"며 "재산 상속 등은 충분한 기간을 두고 플랜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영역에 맞게 강의내용도 분담하고 있다. 어머니 이영옥씨가 주로 세금문제를 설명하면 딸은 이에 따른 법적 문제를 강의한다. 강의도 서로에게 편한대로 딸은 영어로, 어머니는 한국어로 진행한다. 이들은 "한인들의 이민연륜이 쌓이고 경제적 안정이 이루어지면서 재산을 모으는 것 뿐 아니라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더 커졌다"며 한인들의 관심을 요망했다. (213)383-4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