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와 무값이 크게 올랐다.
지난해 이맘때쯤 70파운드 한 박스에 5-6달러하던 배추가 13-15달러, 50파운드 박스에 4-5달러였던 무는 20달러선으로 각각 3-4배가량 올랐다. 이는 지난달에 비해서도 2배정도 오른 가격이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보통 캘리포니아에서는 우기에 파종을 중단하므로 수확기인 3월부터 야채값이 서서히 오르기 시작하지만 올해는 특히 동부지역과 멕시코국경에 들이닥쳤던 한파등 악천후로 인해 농작물의 피해가 커 수급의 균형을 잃은 것이 가격폭등의 직접적 원인이다.
타운내 주요 한인마켓과 중.동부 및 캐나다에 야채와 과일을 공급하고 있는 ‘그린랜드’의 최병열씨는 "원래는 지금이 시기적으로 배추와 무가 가장 많이 나올 때인데 동부와 멕시코 국경에 몰아닥친 한파와 서부지역의 심한 일교차로 농작물 피해가 컸던 데다 지난해 서부지역 무농사 풍년으로 인한 가격폭락으로 올해는 농작율 자체가 대폭 감소했던 점도 물량부족을 부추기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달이상 이 가격대가 유지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김치판매업체 청록원의 신상이씨는 "야채가격은 원래 변동이 잦지만 이번 배추값.무값 폭등은 이례적”이라며 “야채값이 올랐다고 해서 김치를 올려 받을 수도 없고 사용하는 양념도 전 자동 프로그램화하여 때마다 조절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인상된 가격이 오래가면 큰 손해를 면하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타운내 북한음식 전문점 모란각의 이종혁씨도 "벌써 3주 전부터 배추.무값이 서서히 오르기 시작해 이 가격이 오래 지속되면 특히 우리처럼 배추와 무를 많이 사용하는 식당에는 적잖은 타격이 미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마켓에 장을 보러나온 주부 이미애(28)씨는 "김치를 직접 담그지는 않지만 특히 무는 가정집 주방에서도 사용양이 많은 야채라 갑자기 인상된 가격에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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