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연말 샤핑시즌의 소매업계 매출신장률은 최근 10년간 가장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소매업계가 발표한 12월 매출보고에 따르면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실시한 대대적인 할인작전에도 불구 연말매출은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심각한 수준으로 떨어져 최근의 경기둔화 영향을 소매 업계가 가장 직접적으로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같은 소매업계의 불황은 월마트에서부터 고급보석상 티파니에까지 광범위하게 퍼졌으며 DVD플레이어를 비롯한 신형 가전제품등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할러데이 주력상품들도 맥을 추지 못했다고 업계는 밝히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소매지수에 따르면 12월 매출신장은 불과 0.1%에 그쳤으며 백화점과 전문소매점의 경우 각각 0.1%, 1.5%가 오히려 하락하기도 했다. 뉴욕의 도쿄미쓰비시 은행은 체인 스토어의 매출지수가 지난해에 비해 0.7%인상에 그쳤다고 밝혔으며 살로몬 스미스바니는 전체소매업계 증가률이 0.4%에 그쳤다고 밝혔다.
시어스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매출은 1.1%가 감소, 이로 인해 일부 매장 폐쇄와 2,400명의 종업원 해고 조처를 내리기도 했다. 의류체인점 갭은 스토어당 매출액이 6%나 감소해 경비절감과 인벤토리 관리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3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단행한 대대적인 금리인하 조치가 소매업계에 한가닥 희망을 주기는 했으나 이는 장기적인 면에서 작용할 뿐 소매경기 둔화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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