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경제 전문가들은 올 상반기에도 여전히 미경제가 위축된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올 상반기중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적정치보다 낮은 2%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은 3일 54명의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 GDP가 5.2% 성장한 것과 비교해 크게 낮아진 것. 또 미국의 적정성장률로 전문가들이 판단하고 있는 3~4%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특히 미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며 불황의 늪에 빠져들 것이란 예측을 한 전문가도 4명이나 돼 미 경제에 대한 이들의 전망이 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 경제성장률을 낮게 보고있는 가장 큰 이유로 전문가들은 지난해 3분기 크게 늘어난 기업의 재고를 꼽고 있다. 금리인상에 따른 기업들의 투자감소로 재고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같은 재고증가가 상반기 생산감축으로 이어질 것이란 게 이들의 분석이다.
상반기 마이너스 성장을 전망한 채권딜러사인 ‘터커 앤토니’의 캐스린 칼릴리는 이와 함께 단기채권의 수익률이 장기채권 보다 높아지고 있는 점을 불황의 징후로 꼽았다. 평상시 장기간 보유에 대한 위험도 때문에 장기채 수익률이 높으나 불황의 입구에서는 시장의 불투명성으로 단기채 수익률이 높아진다는 것. 현재 채권시상에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게 그의 분석이다.
그러나 일부 낙관적인 예측을 내놓고 있는 전문가들은 재고증가가 단기적인 것이며 빠른시일안에 해소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경제연구단체인 컨퍼런스 보드의 수석경제학자인 게일리 포슬러는 이 같은 분석하에 상반기 4%이상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설문에 참여한 경제전문가들은 상반기 몇 차례의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같은 금리인하가 이뤄질 경우 하반기 3%가량의 GDP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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