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 기아, 대우등 47만여대 판매... 44% 증가
’2000년은 한국산 자동차 비상의 해’ 현대, 기아, 대우 등 한국산 자동차 3사가 작년 미 자동차업계의 전반적 부진에도 불구, 기록적인 판매신장세를 보이며 돌풍을 일으켰다.
자동차 3사는 작년 미 시장에서 총 47만 3,357대를 판매해 99년 32만 8,571대와 비교, 44%의 판매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미 자동차 시장이 고작 3%신장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증가폭이다. 지난 12월 한달동안의 실적도 현대 1만 7,523대, 기아 1만 4,510대, 대우 4,602대로 총 3만 6,635대를 판매, 전년동기비 46%가 급증했다.
업체별 작년 판매실적은 현대가 총 24만 4,391대로 전년동기비 50%의 신장률을 기록, 머세데스 벤츠(20만 5,614대), BMW(18만 9,423대), 미쓰비시(14만 6,658대), 수바루(17만2,216대) 등 유럽 럭서리 브랜드와 일본산 자동차를 제쳤으며 마즈다(25만 5,526대)와 근소한 차이로 경쟁을 벌였다. 특히 작년 하반기 첫선을 보인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산타페는 월 3,000여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짧은 시간안에 인기차량으로 자리를 굳혔다.
현대 모터아메리카 관계자는 "10년 워런티와 품질개선, 우수딜러십 확보 등이 미 소비자들을 파고 든 것 같다"며 "앞으로 소형차 중심에서 중형 고급차종을 주축으로 한 판매전략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기아도 작년 총 16만 606대를 판매, 99년 13만 4,594대에 비해 19%가 늘었다. 차종별로는 세피아 6만 7,893대, 스펙트라 1만 3,642대, 리오 1만 6,624대, 스포티지 6만 2,350대, 옵티마 97대 등이다. 기아 관계자는 "스펙트라, 리오 등 작년에 출시한 모델들이 기대이상의 큰 성과를 거뒀다"며 "중형세단 옵티마가 주류시장에 본격 출시되는 3월부터는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한해 본사의 법정관리 등 어려움을 겪은 대우는 작년 총 6만 8,360대를 판매, 전년 3만787대에 비해 무려 122%의 판매증가로 업계 최고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차종별 판매현황을 보면 레간자 2만 5,170대, 누비라 2만 1,473대, 라노스 2만 1,717대 등이다. 대우관계자는 "차별화된 판매전략을 기반으로 올해에는 10만대 이상의 판매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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