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들이 2000년 한해동안 호경기에 힘입어 고속성장을 했다.
나스닥에 상장돼 영업실적발표가 늦은 퍼시픽유니온, 나라, 윌셔를 제외한 한미, 중앙, 새한, 캘리포니아 조흥은행은 전년 동기대비 총자산, 예금, 대출, 순이익등이 1년새 30∼140%의 고속성장을 했다.
영업결과를 가장 잘 보여주는 순익은 한미가 29.7%, 중앙 63.4%, 새한 57%, 가주조흥이 139% 성장했다. 최종 집계는 나오지 않았으나 퍼시픽유니온은 지난 한해 1,200만달러의 순익을 예상하고 있으며 나라 1,000만달러, 윌셔 520만달러를 예상하는등 한인은행은 지난해에 비해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예금과 대출에서 한미가 각각 42.6%·30.3%, 중앙이 27.9%·34.1%, 새한은 48.9%·46.8%, 가주 조흥은 30.2%·24.4%의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올해는 미국의 전반적인 경기둔화를 감안, 대부분 한인은행이 예년에 비해 성장률을 낮춰 잡고 있다.
한미는 올해 목표를 총자산의 경우 전년대비 15% 증가한 12억달러, 대출은 16% 증가한 7억5,000만달러, 예금은 15% 증가한 11억달러, 순익은 16%증가한 1,750만달러로 잡고 있다.
한미 육증훈행장은 "한국경제의 침체와 미국의 불경기등을 감안, 성장목표를 예년에 비해 낮춰 잡았다"고 밝히고 "올해는 부실대출관리에 힘쓰고 성장목표도 예년 30∼40%의 절반으로 낮춰 ‘안정속의 성장’을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도 사정은 마찬가지. 예금과 대출은 30%안팎의 성장을 올해의 목표로 하고 있지만 순익은 15%안팎으로 낮춰 잡고 대손충당금을 더 적립하는등 대출관리에 힘쓸 계획이다. 김선홍행장은 "지난해 경영효율성등이 높은 점등에 힘입어 순이익이 63.4%로 크게 성장했지만 올해는 경기전반을 감안해 안정적인 성장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학 새한은행장도 "올해 2∼3차례 금리인하가 예상되는등 전반적인 불경기를 감안해 성장목표를 30%로 줄여잡았다"고 밝혔다. 가주조흥도 성장목표를 20%정도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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