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사회 닷컴업계가 대규모 감원과 폐쇄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인사회의 닷컴기업들도 직원을 감원하고 사무실을 축소하는 등 긴축경영을 하고 있다.
지난 여름까지만 해도 확장일로를 걸어왔던 한인사회의 닷컴기업들은 현재 자금줄이 끊기고 수익을 창출하지 못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닷컴기업인 클릭투아시아는 최근 사무실을 3600 윌셔에서에서 3440 윌셔로 옮기면서 오피스 공간을 축소하고 20명의 직원을 감원했다. 한인타운 닷컴도 50%정도 감원을 단행했으며 한터넷도 30% 인원을 감원했다.
캄투유에스에이 닷컴은 빌딩을 매입하려던 계획을 일단 유보했으며 E4world.com도 매출은 늘면서도 수익은 줄자 애리조나에 소재한 코리안 아메리칸 포탈사이트인 KoreaSation.com과 인수합병(M&A)으로 돌파구를 마련키로 했다.
KoreaStaion.com이 E4world를 사들이는 형식이지만 E4world는 이 회사와 6:4의 주식소유 비율로 유지키로 했으며 오프라인으로 컴퓨터 판매도 병행키로 했다. E4world는 클릭투아시아, 한국의 하이홈닷컴등과도 제휴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Ping2world는 지난 9월 E4world와 합병을 통해 기술, 마케팅차원에서 상호보완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부분의 닷컴기업들이 이처럼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는 ▲닷컴기업에 대한 투자가들의 환상이 깨지면서 투자열기가 꽁꽁 얼어붙은데다 ▲대부분 수익모델부재로 벤처캐피털리스트(VC)들의 지속적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고 ▲수익모델 부재로 수입이 창출되지 않고 ▲인건비, 기술개발비, 마케팅등에 너무 많은 비용을 투자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닷컴기업수효도 현재 50여개안팎에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벤처 컨설턴트인 에드워드 구씨는 "내년 1∼2월이 한인 닷컴기업으로서는 가장 큰 고비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며 "이가운데 반정도가 살아남고 그나마 10%정도만이 제대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구씨는 또한 "한인사회의 닷컴기업들이 너무 의욕만 앞섰지 구체적인 마케팅전략이 없는 것이 가장 큰 실패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다운타운에서 전자상거래 업체 밀리언바이닷컴을 운영하고 있는 다니엘 김대표는 "한인사회는 닷컴기업 열풍도 주류사회에 비해 늦게 왔고 또 감원등 축소도 늦은 편"이라며 "내년에는 한인사회 닷컴기업들의 대대적인 군살빼기 작전이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달 들어서만 실리콘 밸리 주류닷컴기업에서 2,300명이 해고되고 미전국의 닷컴기업에서 1만459명이 해고된 것으로 집계되는등 주류사회의 닷컴기업환경도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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