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양을 향해 쐈다
▶ 코비 브라이언트 38점 ‘명중’
누가 피닉스 선스를 떠오르는 태양이라 했는가. 누가 감히 LA 레이커스에게 고약한 하루가 될 것이라고 점을 쳤던가.
115대78.
일진일퇴 파도타기 공방이 예상됐던 레이커스-선스의 피닉스전투(28일)는 이처럼 37점씩이나 층이 진 일방적 유희로 끝났다. 승자는 디펜딩 챔피언 레이커스. 태양(선스)을 향해 쏜 레이커스 승리의 히어로는 역시 코비 브라이언트였다.
NBA 사상 최연소 득점왕 고지를 향해 ‘브레이크 없는 벤츠’처럼 내달리고 있는 브라이언트는 자유투 11개를 하나도 어김없이 골망에 쑤셔넣고 야투 19개중 12개를 명중시키는 등 특등사수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며 모두 38득점을 올리고 리바운드 5개와 어시스트 1개를 보태 태양의 몰락을 앞장서 재촉했다.
제이슨 키드(15득점)를 첨병으로 내세운 선스는 1쿼터를 1점차(22-21)로 잡아 챔피언을 제물로 다시 뜨는가 했으나 전반전 5분50초를 남기고 33-33으로 키높이가 같아진 게 이날 경기에서의 마지막 균형.
이후 오닐의 덩크포와 로버트 오리의 드라이빙 덩크포가 잇달아 터지면서 본격적으로 선스 따돌리기에 나선 레이커스는 전반전을 51-40으로 뒤접어놓은 뒤 3쿼터부터 인정사정 봐주지 않는 브라이언트의 융탄폭격이 더욱 위세를 떨치고 오닐(18득점·11리바운드), 론 하퍼(11득점·3리바운드), 오리(8득점·5리바운드) 등의 부채살 함포사격이 먹혀들면서 일찌감치 대승을 마무리지었다.
한편 보스턴 셀틱스는 뉴저지 네츠와의 원정경기에서 막판까지 109-111로 뒤지다 루키 밀트 팔라시오가 인터셉트에 이은 버저비터 3점포를 명중시키며 112대111로 믿을 수 없는 역전승을 거뒀다.
레이커스의 서부맞수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는 유타 재즈 코트에서 벌어진 원정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끝에 힘입어 103대102로 승리했다. 블레이저스의 데이먼 스타더마이어는 혼자서 32득점을 쏘아올리며 명콤비 칼 말론-잔 스탁턴이 빚어내는 재즈의 노회한 플레이에 막혀 고전하는 팀에고비마다 활로를 터주며 승리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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