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은 떠오르던 신경제와 그 강세시장으로부터 짭짤한 수익을 챙겼던 투자가들이 현실세계로 곤두박질친 한해였다. 소용돌이친 주식시장, 부풀어 오르던 닷컴기업들의 뼈아픈 거품빼기-. 이 둘은 올 미경제와 투자가들에게 가장 매운 펀치였다.
AP통신이 미신문과 방송사 편집인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에 기초해 선정한 올해의 10대 경제뉴스는 다음과 같다.
1. 주식시장 몰락
30억달러의 투자자본이 날아갔다. 경제가 얼마나 오랫동안 건강할 것인가가 증시의 최대 관심사였다. 테크놀로지 산업의 미래에 대한 공포가 장을 압도했다. 수십개 기업으로부터 레이오프 소식도 흘러나왔다.
2. 닷컴 거품빼기
닷컴과의 열애는 처절하게 끝났다. 부풀어 오르던 Pets.com, ValueAmerica.com, Furniture.com 등 많은 닷컴거품이 순식간에 빠지면서 투자가들에게 약속했던 수익과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장미빛 환상을 걷어냈다.
3. 타이어 회수
포드 자동차와 브리지스톤/화이어스톤사는 엄청난 양의 불량 타이어를 회수했다. 화이어스톤 타이어 불량으로 148명이 사망, 525명이 해를 입은 것으로 신고됐으며 이같은 리콜조치에 따라 관련회사들은 막대한 재산피해를 감수해야 했다.
4. 에너지가 급등
유가가 배럴당 36달러로 치솟아 91년 걸프전쟁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그 영향으로 지역에 따라 개솔린 가격이 갤런당 2달러까지 상승한 곳도 있었지만 산유국들은 석유공급 증가요청을 거절했다.
5. 마이크로소프트 분할명령
6월 연방지법은 MS사의 반독점법 위반판결을 내리고 2개사로 분할할 것을 명령했다. MS측의 항소로 현재 소송이 진행중이며 부시행정부는 현정부의 이같은 반독점법 위반 케이스에 관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6. AOL과 타임워너 합병
올해가 가기전 반독점법 반대주장을 가라앉힌 후엔 미역사상 최대의 미디어합병이 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7. 이자율
최근까지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이자율을 변동없이 유지했으나 경기침체와 인플레에 대한 우려로 인해 이자율인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8. 최저실업율 기록
실업율이 3.8%까지 떨어져 최저치를 기록했다. 연말에는 약간 오른 4.0%.
9. 플로리다 담배회사 평결
플로리다주 배심원은 담배회사를 상대로 원고 및 가족에게 1,450억달러를 지급할 것을 평결했다.
10. 여행 재난
관광.여행업계는 악천후, 만원 공항, 항공사 노조문제 등으로 얼룩진 한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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