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웃길 한인업소
▶ 관광객 대거 몰려... 매상 2~3배증가 기대
헐리웃 블러버드의 한인업소들이 로즈보울을 고대하고 있다. 오는 1월1일 패사디나 로즈보울 구장에서 올해의 승자를 가리는 대학풋볼이 열리면 그날이 바로 한인상인들에게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지난 수년간 계속돼온 지하철 공사와 인근의 대형 공사 때문에 관광객 감소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어온 헐리웃 한인업소들은 연말 휴가철과 로즈보울로 인해 이번 주말과 다음주까지를 모처럼의 대목으로 기대하고, 스탁을 정비하고 신상품을 들여놓는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맨스차이니즈 극장 인근에서 선물용품점을 운영하는 김정환씨는 "매년 로즈보울 전후해 2주간은 평소보다 매상이 2∼3배가량 오른다"며 "이번 주말부터는 관광객이 몰려들 것"이라고 말했다. 헐리웃 블러버드에서 선글래스샵을 운영하는 장문석씨도 "상품 자체가 계절을 심하게 타는 종류라 여름보다는 매상이 못하지만 이번 주말을 전후해서는 매상이 평소보다 150%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특히 올해는 로즈보울에 출전하는 퍼듀와 워싱턴대학이 모두 타주 팀들이어서 UCLA나 USC등 지역팀이 출전할 때 보다 훨씬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매상도 좋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게임에 앞서 펼쳐질 로즈 퍼레이드를 보기 위해 몰려들 관광객도 헐리웃에서 상당수 샤핑을 할 것으로 한인업주들은 기대가 높다. 그러나 헐리웃의 한 한인업주는 "지역경기가 예년 어느 때 보다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로즈보울 경기부양론에 대해 다소 회의를 표하기도 했다.
이곳의 한인운영 업소는 공식 집계된 것은 없으나 지난 10년새 꾸준히 증가 헐리웃 블러버드에만 40개소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다양한 민족으로 구성된 이곳 업주들중 단일 민족으로는 가장 많은 숫자를 차지하고 있다. 최신영화의 시사회가 열리는 「맨스차이니스 극장」을 중심으로 헐리웃 불러버드를 따라 서쪽으로는 라브레아 애비뉴로부터 동쪽으로는 바인 스트릿까지 이어지는 이곳 샤핑가에는 의류와 기념품이 주종인 잡화점을 비롯해 스포츠용품, 가발, 선글래스등을 판매하는 전문업소에서부터 리커, 마켓, 레스토랑까지 다양한 업종에 걸쳐 한인업소가 요소요소에 포진해 있다.
현재 이 지역을 찾는 관광객은 연 2,210만명선으로 디즈니랜드, 온타리오 밀스 샤핑몰과 함께 남가주에서 사람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곳이기도 하다. 관광객이 지출하는 1인당 평균액수는 192달러이며 방문객의 평균연령은 32.6세로 젊은층이 주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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