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정우성(28)이 영화 <무사>에서 공연한 상대 여배우 장즈이(21ㆍ중국)와 국경을 뛰어넘는 사랑을 키워 가고 있다.
정우성과 장즈이는 중국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을 마친 <무사>에서 처음 만나 뜨거운 사이로 발전했다. 한중 톱스타의 열애는 <무사> 촬영 현장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공공연한 사실로 인정받았다.
정우성은 자신의 촬영이 없는 날에도 장즈이 촬영이 있으면 꼭 현장에 나타났고, 연기자와 스태프도 두 사람의 관계를 눈치 채고 두 사람이 함께 있는 곳에서는 자리를 피해 주는 배려를 했다.
촬영 중간 둘만 촬영 버스에 올라 다정히 밀어를 주고받는 모습도 쉽게 목격할 수 있었던 장면. 정우성은 <무사> 크랭크인을 앞두고 두 달 가량 중국어를 배워, 일상 대화를 나누는데는 큰 지장을 받지 않는 편이다.
또 한국 배우와 스태프와는 다른 숙소에 머물던 장즈이가 촬영을 마친 뒤 정우성의 숙소에 들러 늦게까지 머무르다 떠나는 것이 자주 목격되기도 했다.
지난달 중국에서 국내 음료 ‘2% 부족할 때’의 CF를 함께 찍을 때도 유난히 다정한 분위기를 보였다는 것이 주변의 증언이다.
특히 지난달 한국에서 대규모 취재진이 촬영 현지를 방문했을 때 두 사람 사이의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기자회견에서 정우성과 장즈이는 내내 붙어 있었으며, 회견이 끝날 즈음 서둘러 함께 자리를 떠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함께 차를 타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정우성의 귀국 스케줄 변경에서도 장즈이와의 열애 사실은 드러난다. 모든 배우와 스태프가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귀국한데 반해 정우성은 26일 귀국했다. 5개월에 걸친 중국 촬영으로 지쳐 있어 모두 하루라도 빨리 귀국하려 했지만 정우성만은 크리스마스를 이국 땅에서 보냈다.
더구나 정우성은 7년간이나 사귄 세 살 연상의 애인이 한국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크리스마스를 중국에서 보내 장즈이와의 열애설을 뒷받침했다. 장즈이는 영화 <와호장룡> 홍보차 21일 미국으로 향했다가 24일 중국에 돌아와 두 사람이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장즈이는 장이모 감독의 <집으로 가는 길>, 리안 감독의 <와호장룡>, 서극의 <촉산정전>에 출연하며 중국의 차세대 스타로 떠오른 여배우다.
/이상목 기자 mosquito@dailysports.co.kr 임영준 기자 limyj@dailysports.co.kr
<사진설명> 중국 랴오닝성 싱청의 <무사> 촬영현장에서 다정히 포즈를 취한 정우성(28·사진 왼쪽)과 장즈이(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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