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경제 성장률이 지난 3·4분기에 급격히 둔화돼 96년 3·4분기 이후 4년만에 최저수준을 나타냈다.
연방 상무부는 21일 발표한 3·4분기 최종 경기지표 보고서를 통해 8-9월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4분기 5.6%의 절반 수준인데다 지난달 예상했던 2.4%도 밑도는 것이다. 1·4분기 GDP성장률은 4.8%였다.
상무부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또하나의 주요 경기지표인 인플레율은 월스트릿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조금 낮은 1.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상무부의 이번 보고서는 앞서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보고서와 함께 미국의 장기 경제호황이 끝나가고 있음을 가리키는 추가적인 신호로, 내년도에 불경기가 도래할지 모른다는 우려를 더욱 증폭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부 보고서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가 3만4,000명이 늘어난 35만4,000명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수치 역시 지난 98년 7월 이후 최고치였다.
월스트릿의 전문가들은 고유가와 주식시장 불안에 따른 소비수요 감퇴로 4·4분기 GDP성장률도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최근 경제성장률 둔화에 따른 기업의 실적악화를 점치고 있지만 조지 W. 부시 대통령 당선자도 최근 경기둔화 가능성을 공공연히 거론하면서 감세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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