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 지역구 재조정안이 20일부터 논의된다. 지역구 재조정은 10년마다 한번씩 실시되는 연방, 주, 카운티 선거구 조정의 일환으로 카운티 재조정위원회는 20일 샌타애나에 있는 홀 오브 어드미니스트레이션에서 첫 모임을 갖는다.
수퍼바이저 지역구가 어떤 모양으로 재조정되는가는 현직 수퍼바이저들, 주민들에게 매우 민감한 사안인데, 지역구 변화에 따라 엘토로 해병대 기지의 공항 전용 여부에서부터 라틴계 수퍼바이저의 탄생 가능성 등이 막대한 영향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벌써부터 공무원들, 커뮤니티 그룹 특히 샌타애나시의 라티노 그룹들은 지역구 재조정이 현재보다 유리한 방향으로 변화되도록 온갖 책략을 도모하고 있다.
히스패닉 밀집 지역인 샌타애나의 경우 지난 91년부터 3개 수퍼바이저 지역구로 나뉘어져 있어 라틴계 수퍼바이저의 탄생이 어렵다는 것이 라틴계 커뮤니티 지도자들의 의견이다.
어쨌든 오렌지카운티 인구 성장과 소수민족의 증가로 수퍼바이저 지역구는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 분명한데 여기에 새로 실시되는 수퍼바이저 임기 제한을 비롯한 여러 개인, 단체의 이해관계가 얽혀 새로운 지역구가 확정되기까지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을 것이다. 수퍼바이저 임기는 4년인데 최근 3선이 금지됨에 따라, 미래에 주정부 공직을 노리는 수퍼바이저들이 새로운 유권자들에게 자신을 알리고자 자신의 지역구를 넓히려 노력할 것이다. 새로이 마련되는 지역구 재조정안은 내년 수퍼바이저 위원회의 재가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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