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불황의 서곡을 항상 증시가 6개월에서 1년 먼저 알려줬다는 이론 때문에 현재의 증시약세가 곧바로 실물경제 악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두려움이 장세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잘 나가는 경제를 연착륙 시키기 위해 금리를 6번 연속 인상시켰지만 처방약이 너무 강해 부작용이 일어나듯이 금리를 너무 빨리 단기간에 올린 것이 경제를 치료한 것이 아니고 환자를 중태에 빠뜨리는 결과가 된 것 같다.
장은 이미 상처를 입었다. 초우량주 위주의 다우산업지수는 올해 10% 소폭하락에 그쳤지만 나스닥지수는 3월 이후 50% 정도 폭락했으며 일반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는 바닥에 떨어져 있다.
경제가 갑자기 후퇴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난 수년 동안 연평균 5~6%의 높은 성장률에 익숙해 있는 국민들은 경제가 갑자기 2% 안팎으로 성장하면 피부로 느끼는 실물경제는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렇기 때문에 구매심리는 위축되고 소비자 신뢰지수도 급강하하고 있다. 국내 총생산고(GDP)의 3분의2를 차지하는 소비자들의 구매량이 크게 줄거나 떨어지면 경제도 불황으로 들어가는 것이 과거의 예이다.
이같이 응급치료실에 들어가 있는 경제가 빠르게 회생하려면 금리를 신속히 내리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현재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 분위기로 봐서는 금리를 내리기는 내리되 천천히 내릴 것 같다. 일단 급성장하는 경제를 금리인상으로 고삐를 잡아 애초의 목표를 달성했는데 상황을 조금 더 두고 보면서 금리를 내려도 늦을 것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내년의 증시는 경제가 경착륙으로 극심한 불황으로 들어가지 않으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얼마나 적절하게 금리를 하향 조정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213)486-5220.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