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집인 별장을 구입하는 미국인의 인구가 지난 10년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미전국 홈빌더협회에 따르면 1990년대 초에는 연간 미전국에서 7만5,000천채 정도의 별장이 건설됐으나 이 비율이 최근에는 12만5,000채에서 15만채까지 증가했다.
이는 휴가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자 기존 휴양도시인 말리부, 애스펜, 마사 바인야드 등지의 유명 타운 집값이 프라임 지역은 2배까지 치솟는 등 폭등하자 광산촌, 외딴섬, 야생 목초지등 도심에서 먼 곳에 통나무집 등의 별장을 짓고 있는 인구가 늘어난 데도 기인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별장은 4시간 거리 안에 있어야 편리하다는 기존의 별장에 대한 개념도 변화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거주자가 4시간 거리인 레이크 타호에 35만달러짜리 별장을 매입하느니 비행기 타고 5시간 걸리는 3,000마일 떨어진 플로리다에 10만달러 더 싼 별장을 구입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다.
비행기 노선의 발달로 별장의 개념이 미전국 어느 곳에나 가능하다는 식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과 함께 해외 별장 구입 비율도 늘어나고 있다.
몇몇 잡지들은 남미에서부터 발리에 이르기까지 미국인들이 선호하는 휴양지 별장을 부동산 광고로 내보내고 있으며 바하 캘리포니아, 멕시코등 비교적 가까운 지역은 물론이고 인도네시아 등지까지 미국인들의 별장 구입 손길이 뻗치고 있다.
그러나 함정도 없지 않다. 최근 바하 캘리포니아에 25만∼100만달러 상당의 별장을 구입했던 미국인 400여가족은 땅 문제와 관련, 멕시코 정부로부터 퇴거명령을 받고 집단소송을 준비중이며 인도네시아는 정정이 불안해서 이미 별장을 구입해 놓은 미국인들이 안절부절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에 대해 국제적인 별장 부동산 중개인들은 현지 상황이 불안할 때는 “매입보다는 렌트가 유리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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