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겨울’로 겨울상품이 안 팔린다. 올 겨울 이상난동으로 한인업소들의 겨울상품 판매가 예상을 훨씬 밑돌고 있는 형편이다. 특히 난방용품과 겨울옷, 이불 등의 판매는 작년에 비해 10~20%이상 감소했다.
난방용품을 판매하는 정스 프라이스센터, ABC플라자, 코스모스 전자, 김스전기등은 전기장판, 히터, 가습기 등의 판매가 예년보다 20~30%이상 줄었다.
코스모스전자 두진현 부사장은 "11월초 추운 날씨로 한동안 상승세를 타던 난방용품 판매가 12월에 들어서며 급감했다"며 "그나마 가습기, 전기담요 등은 조금씩 나가고 있지만 전기히터의 경우 매출목표의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작년 겨울에도 라니냐에 따른 이상기후로 난방용품 매출이 부진했었다"며 "난방용품 판매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김치냉장고 등 주방용품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스전기의 정광희 매니저는 "2~3주전부터 이상기후로 난방용품을 찾는 발길이 크게 줄었다"며 "남은 기간도 춥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올해 겨울난방 용품 판매는 큰 기대를 하지 못할 형편"이라고 말했다.
의류, 이불 업소들도 부진하기는 마찬가지. 이랜드의 미셸 양 매니저는 "오버, 파커, 스웨터 등 겨울 주력상품 매출이 작년에 비해 20%이상 감소했다"며 "겨울의류 판촉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운타운 의류업계도 이상기후가 악재로 작용,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동복 전문 뉴랜드의 공진일씨는 "전반적으로 다운타운 경기가 부진한 데 날씨마저 춥지 않아 로컬 판매가 줄어드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님프만 이불측은 "11월이후 타운경기가 크게 나빠진데다 날씨마저 따뜻해 매출이 크게 줄었다"며 "날씨 영향으로 두꺼운 거위털, 오리털 이불 판매가 부진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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