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병은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질 뿐이다." 지난 8년 동안 가든그로브 시의원을 지냈던 정호영씨는 12일 가든그로브 소재 커뮤니티 미팅센터에서 열린 시의회에 참석, 인천 상륙작전을 성공리에 이끌었던 맥아더 장군의 명언으로 이임사를 마무리했다.
정씨는 짧은 이임사를 통해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시의원에 당선됐을 때의 기쁨과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지난 11월 선거에서 시의원에 재선된 마크 로젠은 "정호영씨는 사안이 민감한 의제를 논의할 때도 언제나 미소를 잃지 않았으며 독립적인 자세로 의정생활을 하는 등 모범적인 시의원이었다"고 정씨를 평가했다. 정부는 8년 동안 시의원으로서 시 발전에 노력해온 공로를 인정, 정씨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이날 모임에서 3선에 성공한 브루스 브로드워터 시장은 오렌지카운티 수피리어 코트 노 누엔 판사 앞에서 법을 준수하며 시장의 책임을 다할 것을 서약했다. 이어 로젠 시의원이 서약했고 베트남인으로는 처음 가든그로브 시의원에 당선된 밴 트란이 서약함으로써 정씨는 트란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마침내 시의원 생활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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