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가 어려워지자 IMF 사태 직후에 이어 다시 미 금융당국이 한국계 은행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 한인은행 관계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뉴욕주 은행감독원은 최근 이 지역의 한국계 은행 각 지점과 에이전시에 공문을 보내 한국계 은행간에 발행하는 양도성예금이나 예치금을 담보금(Pledge Asset)으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은행감독당국은 아직 이같은 조처를 취하지 않았으나 LA의 한국계 은행들은 뉴욕의 소식을 전해듣고 감독강화가 확산될까 우려하고 있다.
지난 8월까지만 해도 뉴욕의 한국계은행들은 수출입, 산업, 기업은행등 한국계 은행에 지불준비금을 예치할 수 있었지만 이번 조치로 미국의 시티은행이나 체이스 맨하탄등 우량은행에 500만달러를 예치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게 됐다.
뉴욕주 은행감독원의 이같은 조치를 내리는 배경은 한국 경제전반과 금융 구조조정의 불확실성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의 은행가에서는 그동안 강화됐던 감독이 풀린지 불과 몇 달이 안돼 이같은 조치가 내려진 것에 대해 당황하고 있다.
한빛은행 LA지점의 이충옥지점장은 "이미 미국계 은행에 지불준비금을 예치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감독원으로부터 이와 관련된 공문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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