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 한인회의 ‘2000년도 정기총회 겸 송년의 밤’이 김명배 LA총영사, 홍명기 도산 안창호 선생 기념사업회장 등 외빈과 전직 한인회장, 각 단체장, SD거주 한인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지난 10일 칼튼옥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렸다.
김명배 총영사는 이날 한인사회 발전에 공이 큰 이영문 한미노인회장과 로널드 그런드 CPA에게 공로패를 수여한 후 축사를 통해 “적극적 참여와 헌신적 봉사로 모범적인 동포사회를 이루어 가는 SD 한인회가 장학사업을 꾸준히 펴 오고 있는 것은 장래를 위해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치하하고 “장학금을 받은 2세들은 동포사회에 대한 자긍심과 소속감을 갖게 돼 주류사회에 성공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영사는 특히 “남가주 한인사회는 어느 정도 경제적 바탕을 이룬 상태이므로 이제는 주류사회 진출을 위한 정치력 신장이 절실히 요구되는 때”라며 “정직, 성실, 의식개혁을 통해 원대한 꿈과 비전을 갖고 정치력 신장을 이뤄 주류사회에 당당히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5년전 한인회를 창립, 초대회장을 맡아 SD 한인사회의 초석을 다진 고 송두영 화백의 미망인과 전상기 전 한미교류협회장, 박동수 한인회 부회장, 케니 김 이사에게 공로패를 수여한 김진모 한인회장은 “새해에도 사회, 문화, 교육 분야의 사업을 의욕적으로 펴 나가겠다”고 다짐, 한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홍명기 도산 안창호 선생 기념사업회장은 김진모 회장으로부터 지난 1년간 모금한 동상건립 기금을 전달받고 “도산 선생의 동상을 제작하는 조각가 김문경씨가 거주하는 SD에서 모아진 성금은 각별한 의의가 있다”고 감사한 후 “동포사회 각계의 정성으로 모아진 55만달러 이상의 성금은 우리 민족의 힘을 한데 모으는데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라사랑 어머니회 합창단의 축가 속에 기념식을 마친 참석자들은 가수 위키 리, 박혜정씨가 출연한 가운데 노래와 댄싱, 경품추첨 등을 벌이며 밤늦도록 송구영신의 마음을 함께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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