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D거주 최혜영씨 ‘Class A’ 테스팅
한인 여성이 미국 여자골프 프로협회(LPGA) 티칭프로의 최고봉인 ‘Class A’에 합격했다.
SD 거주 최혜영씨는 지난달 텍사스주 슈거크릭 CC에서 개최된 LPGA 티칭프로 ‘Class A’ 테스팅에서 필기 및 실기(롱게임, 숏게임, 벙커샷, 퍼팅), 인터뷰 과정 등을 여유 있게 통과, 한국 국적 여성으로서는 첫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95년 SD 골프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그 이듬해 LPGA 티칭프로 자격을 획득, SD의 Tecolote Canyon Golf Club에서 티칭 경력을 쌓은 최씨는 98년 ‘Class B’를 통과한 바 있는데 이번에 다시는 테스팅이 없는 티칭프로의 최고봉을 정복한 것이다.
최씨는 이번 테스팅에 자체 개발한 실기교육 도구 40여점을 지참, 과학적으로 실기교육을 펼쳐 6명의 시험관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노라 맥과이어 LPGA 전국회장은 지난달 15일자로 보내온 합격 통지서에서 “당신의 재능을 동료회원과 함께 나누고 싶다”며 PGA 산하 ‘코칭 서미트’ 웍샵에 강사로 초청한다고 밝혔다. 코칭 서미트에는 데이빗 레드베터, 부치 하먼(타이거 우즈 코치) 등이 속해 있는 티칭프로의 최고 단체이다.
LPGA측의 이같은 파격적 초대는 시험관들이 새로운 기구를 동원, 99% 득점한 최씨를 본부에 적극 추천한 결과이다.
최씨는 스윙 테크닉을 위주로 한 티칭 방법에서 벗어나 학생들을 시각, 청각, 촉각형으로 분류한 후 좌우 뇌의 발달을 살펴 그에 맞는 교육도구를 적용, 과학적으로 가르치는 것이 장점이다. 즉 학생중심 모델(student centered swing model)의 개념을 도입, 그에 맞는 기구를 개발하여 이상적으로 지도하는 것이다.
지역 한인들 외에 PGA 프로와 LPGA 프로도 지도한 바 있는 최씨는 내년에 한국에서 LPGA 투어가 열리는 점을 고려, 한국에서도 골프 지도를 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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