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경찰국 소속 경찰관, LA카운티 셰리프국 소속 셰리프 요원, 캘리포니아주 보건국 관계자들로 구성된 조제 의약품 불법판매 단속 전담반들은 2주 전 사이프러스 소재 한 마켓을 방문, 함정수사를 벌인 끝에 마켓이 조제 의약품을 불법 판매하고 있음을 적발, 업주에게 경고장을 발부하는 한편 계산대 밑에 숨겨 놓고 팔던 암피실린등 항생물질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전담반은 2년 전 당시 생후 18개월 된 여아가 터스틴 소재 한 선물가게에서 무면허 의사로부터 주사를 맞고 숨진 사고가 일어난 것을 계기로 조제 의약품 불법매매에 따른 인명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창설됐다.
한인 운영 약국 관계자들은 "항생제등 일부 의약품은 의사처방 없이 판매할 수 없다"며 "예전에는 의사처방 없이 항생제를 사러 오는 한인들이 종종 있었으나 최근에는 그 숫자가 거의 없어졌다"고 밝혔다.
관계 당국의 단속강화에도 불구, 의약품 불법 판매가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음에 따라 카운티에서는 계몽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오렌지카운티 건강안전연합회는 주로 영어 구사에 제한을 느끼고 있는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의약품을 합법적으로 구입할 것을 권면하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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