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파이널 퀄리파잉 토너먼트(Q-스쿨)에서 최경주가 6언더파의 맹타를 휘두르는 저력을 과시하며 내년도 투어카드 확보에 성큼 다가선 반면 이승만은 또 다시 이븐파 제자리걸음을 해 PGA투어의 꿈이 멀어져가고 있다.
1일 라퀸타 PGA웨스트의 잭 니클러스 토너먼트코스(파72·6,816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3라운드 경기에서 최경주는 버디만 6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노보기 라운드를 펼치며 단숨에 전날 공동 100위에서 공동 53위로 뛰어올라 풀시드가 주어지는 공동 35위권 진입을 눈앞에 뒀다. 백9부터 출발한 최경주는 파4 11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15번(파4)과 17번(파3)홀에서 버디를 보태 3언더파로 전반을 마쳤고 프론트9에 들어서도 1번(파4), 6번(파5), 8번홀(파3)에서 버디를 낚았다. 이로써 최경주는 3라운드 합계 7언더파 209타로 내년도 풀시드가 주어지는 공동 35위권에 2타차로 접근했는데 갈수록 상승세를 타고있는데다 여유와 자신감에 넘쳐있어 통과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반면 청각장애인골퍼 이승만(20)은 이날도 버디 3, 보기3으로 이븐파에 그쳐 합계 6오버파 222타로 공동 157위로 밀려나며 PGA투어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첫날부터 긴장때문인지 숏퍼팅을 수없이 놓친 이승만은 이날 어머니가 직접 백을 메고 캐디로 나서는 지원속에 선전했으나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이로써 이승만은 공동 35위권에서 무려 15타차로 뒤져있어 PGA꿈은 사실상 무산됐고 현재로서는 2부리그인 바이닷캄투어 풀시드 확보조차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 신체적 핸디캡을 이기는 집념으로 PGA투어의 문을 두드리는 그의 도전은 미 언론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PGA투어 공식웹사이트인 pgatour.com은 1일 ‘이승만의 고전’이라는 글을 통해 이례적으로 이승만을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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