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세대를 영입, 협회를 조직적이고 전문적인 상공인들의 모임으로 발전시키겠다" "주류사회 상공인 단체들과 교류를 확대시켜 나가겠다"
30일 오렌지카운티 한인상공회의소 회장에 선출된 박기홍씨(천하보험 대표)의 당선소감 일성이다. 이날 가든그로브시 소재 상공회의소 사무실에서 열렸던 회장 선거에서 단독으로 출마한 박씨는 이사들의 투표 없이 27대 회장에 뽑혔다. 임기는 내년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박씨는 인사말을 통해 상공회의소가 오렌지카운티에 산재한 3,000여개 한인 사업체들을 대표하는 기관임에도 불구, 주로 가든그로브시 일원에서 영업하고 있는 한인 업주들만 참여하고 있는 것을 중시, 어바인·풀러튼·부에나팍·애나하임·샌타애나등 카운티 주요 도시에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데 수고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박씨는 근년 들어 회장을 지낸 한인들 가운데 그래도 젊은 나이에 상공회의소를 이끌게 된 것을 의식, "상공회의소가 한발자국 도약할 수 있는 호기를 맞았다. 젊은 세대가 협회를 잘 운영할 수 있도록 솔선 수범해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전직 회장들이 약속, 협회운영이 순조로울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씨는 이번 달 안으로 새 회장단 구성을 마칠 예정이다.
한편 선거관리위원회 김복원 위원장은 이날 "회장후보가 단독으로 출마하면 자동적으로 무투표 당선된다고 규정한 상공회의소 선거세칙 14조 3항에 의거, 박후보가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상공회의소 관계자들의 추천을 받아 많은 생각 끝에 회장선거에 나섰던 박씨는 비영리 단체인 에드워드 메디칼 재단 초대회장을 지냈다. 부산 동아대학을 졸업했고 86년에 미국에 이민와 89년부터 천하보험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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