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 한인종합회관 건립 사업이 구체성을 띠기 시작했다.
한인회는 지난 30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한인 커뮤니티 숙원사업인 한인종합회관을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건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250만달러의 예산에 대지면적 7,350스퀘어피트, 연면적 2만1,000스퀘어피트에 세워질 종합회관은 다목적용으로 한인회관, 청소년회관, 사무실, 상담실, 교육센터, 각 단체 사무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건축면적 산정은 현 한인회관를 기준으로 했으며 더 좋은 장소가 나오면 변경할 수 있다. 회관 내부에는 5,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커뮤니티 미팅룸과 1만6,000스퀘어피트 정도의 사무실 20개를 만들 계획이다. 자세한 회관 모습은 전문인의 설계도가 작성된 후에야 가능하며 현재는 기와지붕의 한식형 건물을 구상하고 있다.
타이거 양 건축위원장은 "현 한인회는 건축을 위한 확실한 기초를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며 나머지는 차기 회장단에서 이어 받아 더 발전을 시킬 것"이라며 "열정적으로 힘을 합쳐 타운 발전에 큰 이정표를 남기자"고 호소했다.
종합회관 건축자금 조달 계획을 보면 ▲한인 1인당 10달러 모금운동 100만달러 ▲개인후원(특별, 명예회원) 10만달러 ▲기관 단체후원(기금마련 행사, 한인축제) 20만달러 ▲각 기업체 후원 20만달러 ▲주정부 지원 30만달러 ▲한국동포재단(영사관을 통해) 10만달러 ▲은행융자 60만달러 등 총 250만달러이다.
한인회는 우선 주정부 지원금 확보와 관련, 2주전 조셉 던 주 상원의원을 만나 우호적인 반응을 얻었다. 노명수 회장은 "던 의원이 이 자리에서 12월 중순까지 회관 건립계획안을 보내주면 내년 1월초 주의회에 상정하겠다고 말했으며 일이 순조롭게 성사되면 내년 9월30일에 원하는 자금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인센터는 94년 오구 한인회장 재직시절 뜻을 세워 5만여달러를 모금, 현재까지 9만달러 정도가 적립돼 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장학금 전달을 겸한 설잔치, 컴퓨터 교실 개설, 정호영, 줄리 사시의원 환송식 등을 논의했다. 또 한인회 웹사이트(www.kafoc.org)를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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