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퀸타 PGA 웨스트에서 벌어지고 있는 2000년 PGA투어 파이널 퀼리파잉 토너먼트(Q_스쿨) 이틀째 경기에서 최경주는 이븐파로 중위권을 유지한 반면 청각장애인골퍼 이승만은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30일 잭 니클러스 프라이빗코스(파72·6,817야드)에서 벌어진 2라운드 경기에서 최경주는 버디와 보기를 각 4개씩 기록, 이븐파 72타로 제자리걸음을 하며 이틀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100위권을 달리고 있다. 역시 프라이빗코스에서 플레이한 이승만은 5개의 보기와 1개의 더블보기를 범하고 3개의 버디를 잡는 기복심한 모습을 보이며 4오버파 76타로 부진, 합계 6오버파 150타로 공동 157위까지 추락, PGA투어 진입이 무산될 위기를 맞았다.
2라운드까지 선두는 타미 톨스로 무려 16언더파 128타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으며 내년도 PGA투어카드가 주어지는 35위권의 성적은 7언더파선에서 형성돼 있다. 최경주로서는 현재 투어카드 커트라인에서 6타차로 뒤져있는 페이스로 가고 있고 이승만의 경우는 무려 13타가 벌어진 상황. 아직 4라운드나 남아있어 추격의 여지는 충분하지만 특히 이승만의 경우는 다음 이틀동안 격차를 상당히 좁히지 못할 경우 역전이 힘들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 대회에서 35위내에 들지 못하면 PGA길이 막히는 이승만에 비해 이미 조건부시드는 확보해놓은 최경주는 한결 여유있는 모습. 하지만 풀시드로서 홀가분하게 시즌을 맞으려면 그 역시 본격적으로 추격의 발동을 걸어야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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