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대 OC상의회장
▶ 29일 현재 단독후보... 무투표당선 가능성
오렌지카운티에 산재한 한인 사업체들의 대표기관인 오렌지카운티 한인상공회의소 27대 회장에 박기홍씨의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회장후보 등록마감일(30일 오후 5시)을 하루 앞둔 29일 현재 박씨만이 후보로 등록, 무투표 당선이 점쳐지고 있다.
아직 마감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다른 후보의 등록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상공회의소 관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박씨 외에는 후보로 나설 사람이 거의 없다고 밝혀 박씨의 당선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박씨와 더불어 회장후보 물망에 올랐던 권석대(골든벨즈 종합보험)씨는 "아직은 (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일할) 준비가 안됐다. 회장에 누가 당선되던지 협회 발전을 위해 뒤에서 힘껏 돕겠다"고 밝혀 불출마 의사를 분명히 했다. 협회는 약 2주 전부터 회장후보 등록을 공고, 카운티에서 사업체를 운영하고 협회 발전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한인을 대상으로 후보신청을 받고 있다.
회장선거관리위원회 김복원 위원장은 29일 "박기홍씨가 후보등록비 1,500달러와 함께 후보등록 신청서, 이력서 등 구비서류를 완비, 28일 오후 5시 이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예전에는 가끔 상의 후보가 복수로 출마, 이사들의 투표 결과에 따라 회장이 선출됐으나 근년에 들어서는 대개 한명의 후보만 나와 무투표로 당선되는 사례가 많았다. 김위원장은 "후보가 한명일 경우, 이사들의 투표 없이 후보가 회장으로 선출된다"고 밝혔다. 박씨는 89년부터 가든그로브에서 천하보험(직원수 34명)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40세.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있는 나이이기 때문에 상공회의소의 최대 과제인 ‘젊은 피의 수혈’을 통한 협회업무 활성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협회 이사직을 맡고 있는 박씨는 "상공회의소 20년 전통의 토대 위에 새로운 세대를 끌어들여 상공회의소를 보다 전문적이고 봉사하는 단체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출마소감을 밝혔다. 박씨는 지난 4년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협회 관계자들로부터 회장직을 맡아줄 것을 권유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상공회의소의 한 관계자는 "봉사의식을 갖고 있으며 모임에 자주 출석하고 회비를 내야 하는 것은 물론 상공회의소의 중요 직책을 두루 역임, 협회 업무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사람이 회장을 맡아야 협회 성장을 위해 바람직하다"며 박씨의 단독 출마에 회의적인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회장선거는 30일 오후 7시 가든그로브 소재 협회 사무실에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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