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는 10번홀부터 첫 4개홀은 공식대로 진행한 끝에 파행진. 매홀마다 약 10∼15피트 버디펏 기회가 있었으나 파에 그쳤다. 첫 변화는 14번홀. 티샷이 벙커에 빠져 온그린에 실패하며 첫 보기를 범했다. 최경주는 파5 16번홀에서 버디를 잡았으나 18번홀에서 세컨샷을 미스해 그린앞 연못에 빠뜨리며 더블보기를 기록, 2오버파로 내려간채 백9을 마쳤다.
하지만 올해 PGA투어 경험은 위기에서도 최경주에게 여유를 안겨주며 반격의 기회를 제공했다. 1번홀에서 완벽한 티샷과 어프로치샷으로 교과서적 버디. 2번홀 보기로 잠시 주춤했으나 이후 나머지홀에서 단 한번의 예외도 없이 페어웨이와 그린만을 오가는 완벽한 플레이를 보이며 4, 7, 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목표로 했던 언더파(-1) 라운드를 이뤄냈다.
한편 청각장애인 골퍼 이승만은 11번홀(파4)에서 12피트 버디펏을 집어넣었고 14번홀(파4)에서도 12피트 버디펏을 성공시켜 2언더파로 내려가는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곧바로 다음 두홀에서 잇달아 3피트 이하의 숏 파퍼팅을 미스하면서 벌었던 점수를 까먹어 백9을 이븐파로 마쳤다. 이승만은 프론트9 첫 두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다시 상승무드로 전환하는 듯 했으나 4번홀부터 3연속 보기를 범하는 등 마지막 6개홀에서 4개의 보기를 범해 2오버파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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