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전용묘역 ‘무궁화 동산’ 조성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글렌에비 공원묘지가 한인들을 위해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무궁화 동산 조성사업에 28일 현재 36명이 묏자리를 구매했으며, 일부 교회에서는 단체로 묏자리 구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어 조만간 100자리는 무난히 확보될 전망이다.
그동안 부진했던 무궁화 동산 조성사업이 활기를 띠게 된 것은 지난 8월 한미노인회(회장 이영문)가 한인들의 효심을 고취시키고 자손 대대로 한국인의 얼을 기리자는 뜻으로 적극 참여하면서부터 시작됐다.
그 결과 40대중반의 김모씨는 부모뿐 아니라 자녀들까지 포함한 가족묘자리를 구매했으며, 30대중반의 이모씨는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의식에 따라 부부 자리를 청약하기도 했다.
한미노인회는 무궁화 동산 조성 후 매년 추석을 기해 합동 추모예배나 제사를 드림으로써 우리나라 고유의 효사상을 고취시키고 후손이 타 지역으로 거주지를 옮겨 가족이 참여하지 못해도 위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며, 타민족에게 아름다운 미풍양속을 선양할 방침이다.
한편 높고 양지바른 곳을 무궁화 동산을 위해 배정한 글렌에비 공원묘지측은 캠페인 기간을 연장, 정가의 3분의1에 해당하는 최저 고정가 1,568달러에 할부(월 35달러) 판매하며 선착순 100명의 성명을 기념비에 새겨 자손 대대로 기념토록 하고, 교회나 단체에서 요청이 있을 경우 한인담당 헬렌 김씨가 방문하여 상세히 설명토록 하고 있다.
문의: (619)922-3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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