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규모의 애니메이션 대전이 전국 극장가의 추위를 내쫓는다.
다음 달 애니메이션 대작이 무려 네 편이나 개봉돼 극장가를 달군다. 이 가운데는 재패니메이션의 대명사 격인 <포켓 몬스터>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 <인랑> 등이 포함돼 있다. 이에 대항할 할리우드산 애니메이션은 <치킨 런>이다.
네 편의 애니메이션 대작들이 한꺼번에 흥행 경쟁을 펼치는 시기가 극장가가 극심한 비수기의 터널을 빠져 나올 즈음이라 더욱 주목된다. 겨울 방학이 시작되며 가족 나들이가 늘어날 즈음을 선택해 개봉일을 잡은 셈이다.
네 편 중 맨 먼저 선보일 작품은 다음 달 2일 개봉할 <인랑>.
국내에 소개됐거나 또 앞으로 소개될 재패니메이션 가운데에서는 최근작이다. 작년에 만들어 일본에서 올해 개봉됐다. 따라서 재패니메이션의 현 분위기를 체감하기엔 딱 좋은 작품이다.
<인랑>은 1960년대의 일본이 대혼란에 빠져 있음을 가상해서 만든 역사 가상 애니메이션이다. 슬럼에서 흉악 범죄를 저지르는 실업자, 무장 투쟁을 선동하는 반정부 세력, 치안 유지에 한계를 노출한 자치 경찰, 반정부 세력의 무력 진압을 위해 창설된 최정예 특기대, 정체불명의 조직 ‘인랑’ 등 여러 세력들이 벌이는 암투를 그리고 있다.
<인랑>의 뒤는 16일 개봉의 <치킨 런>과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가 잇는다.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는 재패니메이션 팬들에겐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대가로 꼽히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84년작으로 마니아들 사이에서 신화처럼 남아 있다. 자연을 사랑하는 소녀 나우시카의 활약과 희생으로 바람 계곡을 재앙에서 구하는 내용이다.
현대 문명의 폐단을 심층적으로 다뤄 다양한 계층에게 흡인력을 발휘한다.
<치킨 런>은 재패니메이션의 공세에 맞설 유일한 할리우드산이란 점에서 시선을 모은다.
<이집트 왕자> <개미> 등을 만든 드림웍스 작품으로, ‘닭토피아’를 꿈꾸는 닭들의 ‘미션 임파서블’ 격이다. 독창적이고, 세밀한 묘사에서 아이디어가 번득여 찬탄을 자아내는 할리우드 특유의 애니메이션.
<포켓 몬스터>는 다음 달 23일에 개봉해 올 연말을 장식할 예정이다. 아이들의 재촉을 피할 수 없는 작품. TV 시리즈물로 세계적인 명성을 누리고 있는 원작에서 <포켓 몬스터_뮤츠의 역습>이란 극장용을 따로 만들었다. 그리곤 사상 최고의 흥행 수익, 최고 인기의 캐릭터란 명성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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