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경주, 이승만
▶ PGA투어 파이널Q 돌입
최경주와 이승만의 출전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PGA투어 파이널 퀄리파잉 토너먼트(Q-스쿨)은 PGA투어 진출을 꿈꾸는 프로골퍼라면 누구나 한번 거쳐야 할 지옥의 관문이다.
지난달 중순부터 미 전역에서 벌어진 13개의 1차예선과 6개의 2차예선을 거쳐 올라온 선수들과 최경주처럼 최종예선으로 직행한 선수등 총 169명의 출전선수들은 오직 상위 35위와 타이에 주어지는 내년도 PGA투어카드를 받는다는 단 하나의 목적에 불타고 있다. 선수로서 생존경쟁의 장이라는 점에서 Q-스쿨의 분위기는 일반 대회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팽팽한 긴장감으로 가득하다.
대회는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라퀸타의 PGA웨스트 잭 니클라스 프라이빗코스와 토너먼트코스에서 6일동안 총 108홀에 달하는 마라톤 스트로크 플레이로 펼쳐진다. 중도에 컷오프가 없어 누구나 기권하지 않는다면 108홀을 모두 플레이한다. 6일간에 걸쳐 펼쳐지는 강행군으로 인해 선수들에게는 집중력과 함께 무엇보다도 꾸준함과 강인한 정신력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최종일 경기를 마친결과 상위 35위와 타이는 PGA투어카드를 받으며 다음 50명은 PGA투어의 마이너리그격인 바이닷캄투어 풀시드를 받는다. 나머지 약 80여명은 바이닷캄투어의 조건부시드가 주어진다.
사실 최종예선까지 올라오는데만도 거의 10대1의 경쟁을 뚫어야 한다. 그래서 최종예선에 나온 선수들은 하나 하나가 나름대로 쟁쟁한 기량을 갖고 있다. 올해 최종예선 출전선수 리스트를 살펴보면 정규 PGA투어에서 우승기록을 갖고 있는 선수가 17명이나 된다. 또 유로피언투어에서 5번이나 우승한 스웨덴의 퍼-율릭 요한슨도 포함돼 있다. 장애인 골퍼로 잘 알려진 케이시 마틴과 전 US아마추어 챔피언 데이빗 가셋도 도전장을 냈다. 물론 최경주처럼 올해 PGA투어에서 뛰었던 선수들도 상당수다. 또 완전무명의 선수라도 여기까지 올라왔다는 점에서 기량만큼은 거의 PGA급으로 봐야 한다. 대부분의 출전선수들은 다음 6일간 얼마나 행운이 따라주느냐 하는데 성패가 걸려있다고 해도 크게 틀린 말이 아니다.
지난해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PGA투어의 관문을 뚫었던 최경주(32)와 집념의 청각장애인골퍼 이승만(20)은 29일 토너먼트코스 10번홀에서 도전을 시작한다. 이승만이 오전 8시54분 티오프한 뒤 곧바로 다음조에서 최경주가 9시3분에 출발할 예정. 과연 내년도에 2명의 한인 PGA프로가 탄생할지가 다음 6일안에 결정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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