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의 보기 4개를 틈타 매스터스 챔피언 비제이 싱이 ‘그랜드슬램 오브 골프’ 선두에 나섰다.
싱은 21일 하와이 포이푸베이 골프코스서 막을 올린 대회 첫날 3언더파 69타를 쳐 이날 1언더파 71타에 그친 우즈에 2타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3위는 1오버파 73타를 친 탐 레이먼, 4위는 2오버파 74타의 폴 에이징어.
우즈가 3연패를 노리는 이 대회는 매스터스, US오픈, 브리티시오픈, PGA챔피언십등 4개 메이저대회 우승자들이 모여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승부를 겨루는 ‘왕중왕’ 성격의 대회인데 올해는 우즈가 그중 3개 대회를 석권, 레이먼과 에이징어가 초청케이스로 출전자격을 얻었다. 메이저대회 ‘들러리 전문’ 어니 엘스는 개인 스케줄 문제로 초청장을 사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회의 총상금은 100만달러며 우승상금은 40만달러.
하루전 태국에서 자니워커 클래식 우승을 거두고 이날 티오프 타임 2시간전에서야 하와이 대회장소에 도착한 우즈는 연습 스윙 몇번 해보지 못한채 경기에 들어갔다. 우즈는 피로가 풀리지 않는 듯 프론트9에서 2오버파로 고전하다가 백9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상승세를 타며 2라운드 선전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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