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주 재검표를 둘러싼 고어와 부시 진영간의 법정 공방은 해외 부재자투표 개표 결과 발표에도 불구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일 있을 플로리다주 대법원의 심리 결과가 11일째 혼미를 거듭하고 있는 이번 대선의 향배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 43대 대통령 당선자 결정을 위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상황과 향후 주요 일정은 다음과 같다.
▲11월17일= 플로리다주 대법원, 만장일치로 선거결과 발표 유보를 결정.
▲11월19일= 플로리다 주정부, 부재자투표 개표 결과 부시가 930표차로 앞서고 있다는 잠정결과 발표. 수검표 결과는 포함되지 않음.
▲11월20일= 플로리다주 대법원, 오후 2시 심리 착수.
▲12월12일= 플로리다주 최종결과 발표 마감시한.
▲12월18일= 50개 주(州)의 주도와 워싱턴 DC에서 선거인단 투표 실시.
▲2001년 1월6일=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대선 투표결과 발표.
▲2001년 1월20일= 제 43대 미국 대통령 취임
플로리다주 재개표 이모저모
▲부시 후보측의 캐런 휴스 공보담당관은 18일 고어 후보측의 개입으로 플로리다 수검표 과정에서 근본적인 결합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휴스 담당관은 "고어측 운동원과 개표원들의 실수 때문에 재개표에 근본적인 흠 집이 났다"면서 "현재 진행중인 수검표는 기존의 개표결과를 왜곡시키는 부당한 것으로 더 이상 진정한 재개표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미 대선 결과는 동부 명문사립인 하버드와 예일 대학간의 미식축구 경기 결과와 일치하는 경향을 보여왔다고 ABC 방송이 18일 보도했다. ABC는 지난 40년 대선 이후 지금까지 하버드 대학이 이길 경우에는 민주당 후보가, 예일대학이 이길 경우에는 공화당 후보가 승리해 왔다면서 단지 지난 60년과 76년 대선에서만 예외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ABC는 올해 양 대학 미식축구 경기에서 예일대가 승리했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지금까지의 경향을 고려할 때 부시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민주당의 고어 후보와 공화당의 부시 후보는 각각 지난 69년 하버드대와 지난 68년 예일대를 졸업했다.
▲빌 클린턴 대통령은 18일 법정 공방등 혼전이 계속되고 있는 대선 재개표에 관해 말을 아끼는 대신 국민적인 단합과 가족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추수감사절 기념 연설을 통해 "미 국민은 상호의존적인 관계에 있고 우리가 이룩한 모든 위대한 일은 국민적인 협력을 통해 달성됐다"며 "인종, 종교, 나이, 정치성향 등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우리 모두는 미국이라는 큰 가족의 구성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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