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거주 한인인구수를 감안할때 카운티산하 여러 시경찰국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인경찰관이 부족한 실정이다. 최근들어 카운티의 한인인구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어 한인들의 경찰지원이 필요하다.
한인인구가 5,000명을 넘는 풀러튼경찰국(전체경찰관 150명)소속 한인경찰관은 단 1명. 이는 풀러튼 전체인구(약 13만명)가운데 한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4%에 달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치다.
최근들어 한인인구가 급격히 증가, 4,000명이상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는 어바인경찰국(전체 159명)소속 한인경찰관은 한명도 없다. 또한 4,500명이상 거주하고 있는 애나하임경찰국(전체 400명)소속 한인경찰관도 1명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나하임 전체인구는 30만명으로 한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2%다.
가든그로브경찰국(전체경찰관 160명)소속 한인경찰관은 4명이다. 가든그로브의 전체인구는 15만명이며 이 곳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은 6,000여명 달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 경찰국외에도 한인인구가 1,000명이상 거주하고 있는 라팔마경찰국(전체 25명)소속 한인경찰관은 1명이며 파운틴밸리경찰국(전체65명)에도 한인경찰관은 한명도 없다
가든그로브경찰국의 신참경찰관모집담당 조 갈라도 서전트는 "한국에서 경찰관들에 대한 한인들의 인식이 그리 좋지 않아 경찰에 지원하는 한인들이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며 "경찰은 남을 위해 봉사할 수 있어 직업으로도 괜찮은 편"이라고 말했다.
20년이상 경찰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어바인경찰국의 샘 알래바토루테넌트는 "소수민족계 경찰모집은 언제나 쉽지 않다"며 "시의 급증하고 있는 소수민족계 주민들과 경찰국과의 상호이해관계를 증진시키기 위해 경찰국은 아시안경찰관모집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래바토루테넌트의 말처럼 한인들이 밀집거주하고 있는 풀러튼, 어바인, 애나하임, 가든그로브시등 일부 시경찰국은 한인들의 경찰지원을 강력히 바라고 있다.
애나하임경찰국의 릭 마티네즈 서전트는 "카운티의 인구가 다변화추세를 보임에 따라 소수민족들의 문화와 언어를 이해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한인등 소수민족계의 경찰지원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풀러튼경찰국의 랜디 머드릭은 "풀러튼은 거주지역으로 비교적 안전한 지역이나 한인관련범죄가 발생할 경우 한인경찰관들의 많으면 범죄해결 및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지원자는 시민권자로 필기시험에 합격해야 하고 경찰국은 이들의 전과, 마약복용여부등 과거경력을 조사하게 되며 문제가 없은 사람들은 경찰학교에서 일정기간 훈련을 마치고 경찰관으로 활동하게 된다. 초봉은 학력과 경험에 따라 월 4,000달러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언어를 구사할 경우 더 많은 혜택을 받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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