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사회 부담 줄이고 주류기업등 외부돈 끌어와야
오렌지카운티 한인사회 최대 행사인 한인 축제를 치르는데 15만달러에 가까운 비용이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축제집행위원회는 주로 오렌지카운티 일원 한인 사업체들과 접촉, 축제진행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했다.
축제 개최의 중요성을 감안하더라도 위원회는 내년도 행사부터 소규모 한인 사업체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다른 커뮤니티로부터 더 많은 지원을 받아내는 방안 모색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축제집행위원회는 9일 오후 7시 오렌지카운티 한인상공회의소(회장 남문기) 사무실에서 모임을 갖고 지난달 13일부터 15일까지 치러진 축제와 관련, 그 수입과 지출 규모를 공개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축제 진행을 위해 15만6,159달러의 수입을 거두어 들였으며 14만4,923달러48센트를 지출(도표 참조)함으로써 1만1,304.23달러의 수익을 남겼다.
주요 수입내용을 살펴보면 ▲사업체 광고 1만9,550달러, 장터부스 임대 4만9,571달러 ▲동포재단 1만달러 기부금 ▲꽃차 광고, 부스 설치, 상품전시 등을 포괄, 사업체들로부터 총 5만4,000달러를 받았다.
미국 사업체들로부터 지원받은 금액은 프루덴셜 보험 1만2,000달러, 퍼시픽 벨 4,000달러였다. 그러나 이는 이들 기업의 한인 관계자들과 접촉, 받아낸 것이어서 순수한 의미로 미국 사업체로부터 지원은 거의 없다고 보는 편이 타당하다. 다만 남가주 개스회사로부터 받은 광고비 1,500달러, 장터에 부스를 마련했던 미육군으로부터 1,500달러를 받은 것이 실제적인 미국 사업체들로부터 지원이라 볼 수 있다.
집행위원회 서진석 회계는 “예년에는 디즈니랜드 등 미국 사업체들과 접촉, 지원을 얻어냈으나 올해는 축제 일정이 늦게 잡히는 바람에 이들 사업체들로부터 지원을 얻어내기가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서회계는 이번 축제의 수입과 지출을 정리하는 일을 맡았다.
위원회는 미국 사업체들로부터 더 많은 지원을 이끌어 냄으로써 행사에 직,간접으로 관여하고 있는 한인 사업체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진행할 수 있다.
한인상공회소는 카운티 일원 한인 사업체들을 대표하는 기관으로 단체명으로 미국 사업체들과 용이하게 접촉할 수 있고 그 노력여하에 따라 지원을 이끌어 내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높다. 즉 축제진행 자금마련에 전향적인 방향 전환이 절실하다는 의견이다. 집행위원회는 비록 비영리 단체로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상공회의소 산하 한 기관이다.
위원회는 축제의 잔여금액은 가든그로브 블러버드에 크리스마스 트리 설치와 가든그로브 순직경찰 추모 기금과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조형물 설립기금에 기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위원회는 위원회명으로 돈을 거두어 들였으며 서진석 회계, 남문기 대회장, 김진오 실행위원 가운데 2명이 서명하여 지출을 집행했다.
한편 상공회의소는 차기 회장을 선출할 선거관리위원장에 김복원씨를 뽑았다. 협회는 오는 30일 사무실에서 총회를 갖고 회장을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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