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투어챔피언십에서 생애 두 번째로 3라운드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2위에 그친 타이거 우즈가 9일부터 시작되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에서 상처난 자존심 회복과 타이틀 2연패, 그리고 시즌 10승과 시즌상금 1,000만달러라는 더블잭팟에 한꺼번에 도전장을 낸다.
스페인의 유서깊은 발데라마 컨트리클럽(파71·6,830야드)에서 개최되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챔피언십은 월드골프챔피언십시리즈(WGC)의 시즌 마지막 공식대회. 원래는 세계랭킹 50위까지의 선수와 여기에 포함되지 못하는 세계 6개투어 상금선두에게만 출전권이 주어지도록 되어있으나 올해 4승을 따내고 지난주 우즈에 시즌 2째를 안겼던 필 미켈슨을 비롯, 데이빗 듀발, 탐 레이먼등 미국의 탑랭커들이 휴식을 이유로 불참, 월드챔피언십의 명성에 상당한 손상을 입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 세계최강 우즈가 타이틀 방어에 나서고 있고 어니 엘스, 비제이 싱, 서지오 가르시아, 예스퍼 파네빅, 콜린 몽고메리, 대런 클락등 쟁쟁한 선수들이 대거 출전, 도전장을 내 세계 골프팬들에게 또 다시 박진감 넘치는 한판승부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대회의 최대 관심사는 우즈의 ‘더블-10’ 위업달성여부에 쏠려있다. 이미 9승을 올리고 있는 우즈가 여기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경우 1948년 벤 호간이후 52년만에 시즌 10승을 따낸 선수가 된다. 또 다른 10은 바로 시즌상금 10밀리언달러(1,000만달러)에서의 ‘10’을 의미한다. 우즈는 현재 시즌상금 903만821달러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번 대회 우승상금이 100만달러여서 우승하며 자동으로 10-10 더블잭팟을 터뜨리게 된다. 하지만 우즈는 최근 출전한 2개대회에서 각각 3위와 2위를 차지하며 시즌 10승고지 도전에 잇달아 실패한 바 있어 3번째 도전만에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경기는 ESPN(1,2라운드)과 채널 7(3,4라운드)가 녹화로 중계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