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아 내게로”주말 막바지 유세
고어·부시 3~5개시 돌며 부동층 지지확보 총력
7일의 대통령 선거를 눈앞에 두고 있는데도 당락의 향배가 오리무중인 가운데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후보와 민주당의 앨 고어 후보는 폭로전과 음모론으로 맞서며 피 말리는 주말 막바지 총력 유세전을 펼쳤다.
이번 대선은 선거일을 하루 앞둔 6일 현재까지 유권자들의 지지율이나 선거인단 확보 수에서 팽팽한 접전이 계속돼 당선자를 예상하기가 힘든 상황이다. 부시 후보는 이날 양 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는 미시간과 펜실베니아주에서, 고어 후보는 테네시와 웨스트버지니아주에서 각각 총력 유세전을 펼쳤다. 부시 후보는“8년에 걸친 민주당 정권을 심판하고 새로운 출발을 하자”며 지지를 호소했으며 고어 후보는“번영을 지속하려면 민주당이 계속 집권해야 한다”며 부시 후보의 자질문제를 거론했다.
부시 후보는 4일 밤 동생이 주지사로 있음에도 열세인 플로리다주로 이동한 반면 고향인 테네시주에서 간발의 차로 밀리고 있는 고어 후보는 이곳 유세에서 “여러분은 내 날개를 받쳐주는 바람과 같다”며 “나를 약간만 더 띄워달라”고 촉구했다. 4일 이날 발표된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는 여전히 부시 후보가 고어 후보에게 2∼3% 차로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CNN과 USA투데이, 갤럽의 공동여론조사에서는 부시 후보가 고어 후보를 47% 대 43%로 리드했다. 워싱턴포스트 조사는 부시 48% 고어 46%, ABC방송 조사는 부시 48% 고어 45%, MSNBC와 로이터 공동 조사는 부시 46%, 고어 44%로 나타났다.
고어가 미시건주 디어본의 한 볼링장에서 솜씨를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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