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11일 국내 개봉할 판타지 멜로 블록버스터 <단적비연수>(강제규필름, 박제현 감독)가 일본에서 먼저 떴다.
현재 후반 작업에 급피치를 올리고 있는 <단적비연수>는 그 어떤 곳에서도 공개되지 않은 상태. 후반 작업도 철저한 비밀로 진행해 가편집 필름 상태도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런 <단적비연수>의 첫 공개 장소는 국내가 아닌 일본 도쿄로 정해져 있다. 지난 28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도쿄에서 펼쳐질 제13회 도쿄 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4일 특별 상영될 계획.
이는 도쿄 영화제 쪽에서 강제규필름에 <단적비연수> 초청을 강력하게 원한 결과다. 도쿄 영화제 쪽에선 처음에 “경쟁 부문에 진출시키겠다”고 큰 상까지 암시하며 <단적비연수>를 초청했다. 그러나 강제규필름 쪽에서 “영화제 개최 전까진 도저히 작품을 완성할 수 없다”며 거절했다.
이에 도쿄 영화제 쪽에선 재차 “그러면 특별 상영작으로라도 영화제 폐막 즈음에 상영하자”고 강력하게 요청해 결국 4일 특별 상영 허락을 받아냈다.
도쿄 영화제 사무국에서 <단적비연수>를 이토록 원한 이유는 극명하게 밝혀졌다. 도쿄 영화제 예매 시작과 동시에 <단적비연수>만이 유일하게 매진되는 등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쉬리>에 반한 일본 관객들이 <단적비연수>를 얼마나 학수고대하고 있는지 웅변해주는 사례다.
<단적비연수>는 당초 11월 11일 한일 양국에서 동시 개봉할 계획이었으나 자막 작업과 마케팅의 차이 등의 이유로 일본 개봉 시기는 일단 뒤로 미뤘다. 그러나 일본쪽 관계자들은 “도쿄 영화제에서의 반응 정도라면 <쉬리>를 훨씬 능가하는 흥행 기록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에서 먼저 뜨거운 반응을 얻은 <단적비연수>가 과연 국내에선 어떤 반응을 얻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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