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범수(29)가 한국 영화 사상 `가장 귀엽고, 웃기는 악역’으로 등장해 통쾌한 웃음 보따리를 풀어 놓는다.
이범수는 28일 개봉하는 코믹 엽기물 <하면 된다>(아톰스엔터테인먼트, 박대영 감독)에서 엽기적인 보험사기 가족을 거꾸로 골탕먹이는 먼 친척으로 등장한다. 보험금을 노려 자신을 죽이려는 일가족이 혀를 내두르게 만드는 황당한 인물.
그는 처음에는 사기꾼 가족에게 이용당하는 어수룩한 촌놈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사기꾼 가족보다 더 엽기적인 마각을 드러낸다. 그래서 오히려 사기꾼 가족들을 긴장하게 만든다.
이범수의 천연덕스러운 코믹 연기 덕택에 <하면 된다>는 그가 등장하는 중반부에 폭소탄을 유감없이 터뜨린다.
웃기는 재주에선 한가락 하는 박상면도 <하면 된다>에선 이범수 앞에서 `꼬리를 내릴’ 정도였다.
이범수는 연기 폭이 매우 넓다. 액션과 코믹물을 넘나들며 나름대로 독특한 개성을 만들어냈다. 외모는 평범한 대신 끊임없는 노력과 고민으로 이를 보완한 케이스.
그의 출연작 리스트 <아나키스트> <신장개업> <러브> <태양은 없다> <남자의 향기>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 등이 이범수의 독특한 개성 연기를 웅변해주고 있다.
하지만 이범수가 <하면 된다>에서처럼 `진하게’ 그리고 `독하게’ 사람들을 웃긴 적은 없다.
이범수는 “엄청난 고민 끝에 웃길 수 있었다. 배역에 대해 꾸준히 고민해 나름의 캐릭터를 잡을 수 있었다. 고통 끝의 웃음이라고 봐주면 고맙겠다”며 웃었다.
“비록 조연배우이지만 배우로서의 생명을 스스로 지키는 것이 내 의무라 생각한다. 그래서 겹치기나 TV 출연을 하지 않는 등 나름대로 원칙을 세워 이를 지키고 있다”는 이범수를 찾는 작품은 매우 많다. 하지만 그는 언제나 자기 원칙을 지켜 <하변 된다>를 마친 다음 <번지 점프를 하다>와 출연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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