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배우 여명(33)의 프로 정신이 영화계에 화제가 되고 있다.
여명은 액션 블록버스터 <천사몽>(주니파워픽쳐스, 박희준 감독)의 자기 분량을 마무리 짓기 위해 홍콩의 모든 스케줄을 미루고 방한하기로 했다. 이유는 더빙 때문. 동시 녹음으로 진행된 촬영 때 그의 서툰 한국어 발음에 대한 보충 작업이다.
제작사 측은 당초 여명의 분량을 한국인 성우의 더빙으로 처리하려고 했다. 하지만 여명은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들어간다면 나는 반쪽 연기자가 된다”며 더빙을 거부하고 직접 연기를 고집했다.
하지만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 과정에서 여명의 발음 문제가 제기되자 자신이 직접 더빙하겠다고 나섰다. 여명은 오는 29일 내한해 사흘 정도 작업할 예정이지만 만족스러울 때까지 계속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런 그의 열성적인 태도에 대해 한국 영화계에서는 “프로다운 태도다. 하지만 요즘 동료 배우 양조위가 한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부분도 그를 자극했을 것이다”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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